소소한 일상/해외여행 / / 2024. 9. 16. 00:03

[몽골] 4일차 - 홉스골. 숨만 쉬더라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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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6 (화)

 

이른 아침 몽골 국내선을 타기 위해 칭기스칸 공항으로 이동했다.

 

다와씨가 호텔에 이야기해서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을 준비 해 주었다.

언제나 든든한 가이드님이다.

 

칭기스칸 공항에는 여유 있게 도착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했던 가이드님인 다와씨, 기사님인 팀카씨와 작별 인사를 하고 체크인 했다.

3일 동안 이곳 저곳 잘 다닐 수 있도록 운전해주신 베스트 드라이버 팀카씨.

하나하나 세심하게, 친절하게 너무 잘 알려주시고 잘 챙겨주신 다와씨

너무 고마웠고, 헤어짐이 아쉬웠다.

 

항공사는 몽골 항공인 'HUNNU AIR'. 목적지는 MORON(무룽,므릉) 공항이다.

체크인을 하고, 대기실로 이동 했다.

 

HUNNU AIR 국내선 티켓

 

 

대기실에서도 역시나 사진을~

 

엄마, 아빠, 아들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창 밖 구경중

 

 

잠시 뒤, 비행기에 탑승했고, 이륙했다.

몽골에 올 때 비행기에서 봤었던 몽골몽골 구름을 다시 만났다.

 

 

 

 

 

또 다시 만난 몽골몽골 구름들

 

 

1시간 비행 후, MORON(무룽,므릉) 공항에 도착했다.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홀로 있는 작은 공항이였다. 작지만 공항의 역할을 온전하게 하는 고마운 공항이다.

공항에서 홉스골에 위치한 숙소 'Nature's Door' 까지는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만약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실제 구글 지도 기준으로 시간을 측정해봤을 때, 약 13시간 44분이 걸린다.

도로상황이 좋지 않고 중간중간 휴식도 취해야 하니, 시간은 훨씬 더 걸릴것이다.

 

 

자동차 이용 시, 울란바토르에서 홉스골 숙소까지 13시간 44분.

 

 

무룽(므릉) 공항

 

짐을 찾고 대기실 밖으로 나가니 새로운 가이드님(군대씨), 기사님(바기씨)이 우릴 기다리고 계셨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홉스골로 출발했다.

 

 

본격적으로 출발 하기전에 공항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봤다.

대형 창고형 마트였는데 지금와서 보니, 마트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 마트는 생각외로 넓고 물건도 다양했다.

우리는 숙소에서 먹을 간식을 샀고, 군대씨와 바기씨는 근처에 있는 시장에서 양고기를 샀다.

 

 

이제 차를 타고 홉스골로 출발했다.

한참을 가다가 풍경이 멋지게 펼쳐진 곳에서 잠시 쉬었다.

작은 악세사리와 이것저것 전통 물건 등을 파는 노점도 있었고, 구식 화장실도 있었다.

구식 화장실 뒷편으로 조금 걷다보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하지만, 역시 사진으로 찍으니 멋짐이 반감된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더 멋진 곳

 

 

 

우린 다시 출발 했다.

밖을 보고 있으니, 순록이 보여서 신기해서 보고 있는데,

군대씨가 순록 체험을 하고 가자고 했다. 

 

우리는 얼른 내려서 체험을 했다. 우선 전통 의상 부터 입었다. 생각보다는 가벼웠고, 날씨가 추워지더라도 따뜻할 것 같았다. 의상을 입고 순록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움막 안에서도 사진찍었고, 아들은 실제 순록 등에 타보기도 했다.

앞으로 순록을 이렇게 가까이 볼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였다.

 

 

 

 

뿔이 멋진 순록과 함께

 

 

순록 체험 제대로 하는 아들

 

 

 

몽골 움막 텐트 안에서

 

 

 

텐트 안 뒷편에 걸려있는 늑대가죽은 진짜 늑대를 잡아서 벗긴 가죽이라고 한다.

한참을 사진 찍고 다시 이동했다.

 

 

오후 2시쯤이 되서야 숙소 'Nature's Door' 에 도착했다.

게르 열쇠를 받고, 짐을 넣고 바로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는 점심식사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고, 따뜻한 차도 준비 되어 있었다. 

한국은 엄청 더운 여름이지만, 여기 홉스곱은 선선한 날씨다. 한 여름에 이렇게 시원한 곳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좋다.

 

 

홉스골 숙소에서의 첫 식사.

 

 

 

메뉴는 양고기가 들어있는 국밥이였고, 김치도 주셨다.

모두들 맛있는 점심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필자는 오전부터 속이 안 좋아서 맛있게 먹지는 못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열도 조금 있어서 식사를 마친 뒤 한 동한 숙소에 누워있었다.

 

누워있다보니, 속이 조금 좋아져서 군대씨에게 말해서 자전거를 빌렸다.

숙소에는 숙박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자전거 타는 엄마

 

 

할아버지와 손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때 쯤엔 먹구름이 있었는데, 어느순간 먹구름이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됐다.

 

원반 던지기하는 아들

 

 

숙소 뒷편의 숲

 

 

숙소 앞편 홉스골 호수

 

 

자전거 타고, 원반 던지기 놀이하고, 홉스골 호수 구경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 식사 시간이 됐다.

 

 

아직 속이 더부룩한 필자를 제외한 모두는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고, 필자는 게르 침대에 누워서 더부룩한 속을 달랬다. 저녁을 먹고 온 와이프가 군대씨가 줬다며 약을 가지고 왔다. 소화를 돕는 비상약인듯하다.

물과 함께 먹고 좀 더 누워있으니, 약 때문인지 계속 누워 쉬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속이 많이 괜찮아 졌다.

하늘은 어느덧 어두어져 있있고, 지금이나마 속이 좋아져서 다행이었다.

 

 

테를지의 게르는 신식게르라서 화장실이 붙어있었지만, 홉스골의 게르는 전통방식 게르라서 화장실이 없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별도 건물까지 가서 이용해야 했는데, 건물 안은 엄청 깔끔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구글 지도로 본 Nature;s Door 숙소

 

 

 

홉스골의 게르에는 장작을 연료로 하는 난로가 게르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저녁 시간 때, 저녁 12시쯤, 새벽 6시쯤에 난로를 피워주기 위해 관리하시는 분이 게르를 방문한다.

관리하시는 분이라고 적긴했으나,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소년, 소녀다.

늦은 시간, 이른 시간에 와서 난로를 피워줘서 너무 고마웠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장작으로 불을 피운 게르 난로와 식당에서 챙겨주신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

 

 

 

게르 굴뚝 연기

 

 

 

난로를 피우면 게르 안은 훈훈해 진다. 그리고 게르 굴뚝에서는 사진처럼 연기가 난다.

밤이 더 깊어지자, 하늘의 별이 총총 보인다.

테를지 처럼 언덕을 올라가지 않아도 밤하늘에 별이 잘 보인다. 

 

 

홉스골 밤하늘

 

 

게르 문 앞에서 찍은 밤하늘의 별

 

 

 

그냥 게르 문을 열고 바로 문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이렇게 찍힌다.

밖에 불빛이 많은데도, 별이 잘 보인다.

앞의 후기에서도 적었지만, 사진보다 100배 더 멋지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비록 속이 안 좋아서 고생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늦게나마 속이 괜찮아 진것에 감사해 하며, 잠을 이뤘다.

 

 

※ 첨부된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이며, 작성된 후기는 본인 개인비용으로 다녀온 여행에 대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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