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해외여행 / / 2024. 9. 9. 10:36

[몽골] 3일차 -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 고비(GOBI) 캐시미어와 전통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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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5 (월)
 
초원의 공기는 언제나 맑다.
오늘도 깔끔한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 했다.
 

토스트, 계란햄부침?, 소프

 
 
몽골에서의 첫번째 숙소를 떠나는 날이다.
짐을 싸고, 게르를 정리하고 캐리어를 차에 실었다.
 
숙소에서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까지 나가는 길은 비포장이다.
그래서 그냥 초원 위를 달리는 느낌이다. 차가 다니는 길만 풀이 나지 않을 뿐. 초원 매한가지다.
 
Mandal Tourist Camp (만달 리조트)를 떠나 도착한 곳은 독수리 체험 장소였다.
 
 

대머리 독수리와 한컷

 
 
우리가 간 체험장은 흔히들 알고있는 독수리도 있었고, 대머리 독수리도 있었다.
독수리는 무게가 10kg 정도?였고, 대머리 독수리는 30kg 이라고 한다.
 
체험이라는게 손으로 독수리를 들고, 사진을 찍는게 전부이다. 하지만, 은근히 기대된다.
하늘의 맹수 독수리를 내 손 위에 올리고 사진을 찍는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특별하기도 한것 같다.
그리고 언제 독수리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겠는가?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중국인 관광객 한 팀이 독수리 체험을 하고 있었다.
 
 

대머리 독수리 체험 중인 중국 관광객 아저씨

 
 
대머리 독수리 체험중인 아저씨가 끝나고, 다른 아저씨 한 분이 더 체험했다.
그 분도 대머리 독수리를 선택했는데...
팔 힘이 딸린다.. 번쩍 들지 못하고, 들고 있던 팔이 계속 내려온다..
여튼 차례가 끝나고 우리 차례다~
 
 
 
난 팔힘이 좋으니까 역시 대머리 독수리지~
 

 

 

 

 

날개 확짝 핀 대머리 독수리

 
날개를 펼치니,  엄청 크다~ 옆에 있는 일반 독수리는 아기처럼 보인다.
 
사진찍는 팁을 주자면, 손에 올린 독수리가 균형을 잡게되면 날개를 접고 가만히 앉아있는다. 이 떄, 팔을 앞 뒤로 흔들면 독수리는 중심을 잡기 위해서 날개를 펼치게 된다.
위에 있는 사진이, 대머리 독수리 사진 중에 날개를 가장 많이 펼친 사진이다. 
팔을 앞 뒤로 많이 흔들었는데도, 중심을 꽤나 잘 잡는 녀석이였다.
 
 

정정하신 아버지

 
아버지도 대머리 독수리를 선택하셨고, 멋지게 손에 올리고 사진찍으셨다.
70이 훨씬 넘으신 연세에도 30kg 독수리를 드실 정도로 아직 정정하시다.
 
 

그냥 독수리도 날개를 펼치니 크다

 
어머니와 와이프는 그냥 독수리를 손에 올려 사진을 찍었다.
그냥 독수리도 날개를 펼치니, 작은 크기가 아니였다. 날개를 편 자세는 대머리 독수리보다 그냥 독수리가 더 멋진거 같다.
 
 

나도 빠질수 없지!

 
 
아들도 독수리를 손에 올리고 사진찍었다.
사진 찍을 때까지 독수리를 들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10kg나 되는 무거운 무게도 그렇고, 안전 문제도 있어서 아들은 나와 같이 찍었다.
아무리 보더라도 그냥 독수리의 자세가 더 멋진것 같다.
 
원래는 여기에서 낙타 체험도 할려고 했었는데
체험장에 아직 낙타가 출근을 안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프리랜서 낙타인 것 같다.
 
 
우리는 낙타 대신 활쏘기 체험을 했다. 앞 쪽에 있는 가죽표적을 목표로 활을 쏘는 체험이다.
활시위를 당기고 화살을 쏘는 동작이 노하우가 없어서인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다.
 

생각보다 쉽지않은...

 
 
 
체험은 여기까지하고 울란바토르 시내로 이동했다.
울란바토르 시내를 가니, 이마트, GS 편의점, CU 편의점, 카페베네.. 한국 체인점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몽골에서도 CU 편의점이 들어서면 근처에 GS 편의점이 들어오고, GS 편의점이 들어오면 근처에 CU 편의점이 들어온다고 한다. 한국과 똑같은거 같다.
 
시내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간곳은 점심을 먹을 식당이였다.
smokehouse 라는 곳인데, 다와씨가 미리 예약을 해 놓아서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자리에 앉고 얼마 안되서 보니, 가게는 만석이 되어 있었다.
메뉴는 스파게티, 피자, 스테이크류가 있었다. 
 
 

Smokehouse.mn

 
 
우리는 치즈피자와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다와씨가 설명해 주었는데, 몽골은 유제품 품질이 좋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양이나, 소를 방목으로 키우고 그만큼 건강한 상태에서의 우유를 받으니, 좋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주문한 치즈피자와 스파게티는 맛있었다.
다와씨 설명을 듣고 먹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치즈피자에 올려진 치즈는 특히나 더 맛있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곳은 울란바토르에 오면 누구나 간다는 그 곳. 바로 고비(GOBI) 캐시미어다.
질 좋은 품질, 퀄리티 대비 상당히 매력인 가격으로 캐시미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GOBI

 
잠깐 몽골 캐시미어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최고급 캐시미어다.
전세계 캐시미어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캐시미어 순도가 100%에 가까운 순수 캐시미어 제품으로 유명하다. 몽골 캐시미어의 품질이 좋은 것은 세계 캐시미어 생산지역 중 가장 일교차가 큰 곳이 몽골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좀 더 검색읕 해보니, 일교차가 커야 털실의 섬세함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캐시미어 제조 사이클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여튼, 쇼핑에 큰 관심이 없는 우리도 캐시미어 스웨터를 어머니 하나, 와이프 하나 구매했다.
몽골 울란바토르를 가시는 분이라면 꼭 가보시길 권한다.
 
 

캐시미어 스웨터 2개 구입비

 
 
 
쇼핑을 끝내고 이동한 장소는 마사지 샵이였다. 몽골식 마사지를 받았는데,
어머니, 아버지께서 매우 흡족해 하셨다. 난 마사지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괜찮았던거 같다.
 
 

마사지 받을 준비 완료

 
 
마사지 해주는 직원분의 악력과 힘이 장난이 아니였다. 거기다가 기술까지..
여태 대만이나, 중국에서 마사지 받아봤지만 몽골에서 받은 마사지가 가장 괜찮았던거 같다.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고 울란바토르의 랜드마크인 국영백화점에 갔다.
한국 백화점을 생각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몽골에서 가장오래되고, 가장 큰 백화점이라고 한다.
 
 

몽골 국영백화점 외관.

 
 
일정 주기에 따라 건물 옥상 오른쪽에 있는 연도 전광판을 교체하는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현재 연도에 맞는 2024로 되어있었다.
 
 

몽골 국영백화점 내부

 
 
 
건물 외관에서는 오랜된 흔적이 느껴지지만, 건물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세련되었다.
기념품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여기에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1층에는 큰 마트가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초콜렛 쇼핑을 했다.
지인에게 선물을 줄 용도라기보다는 많이 사놓고 집에서 먹을 계획으로 엄청 많은 초코렛을 구매했다.
초콜렛을 좋아한다면 Alpen Gold 초콜렛은 꼭 사시길 권한다. 정말 맛있고, 특색있는 초콜렛이다.
가격은 면세점보다 국영 백화점이 더 싸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Alpen Gold 초콜렛 꼭 사시길 추천한다.

 
 
 
마트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카트를 가지고, 정신 없이 쇼핑을 하던 중에 들고 다니던 아이의 학습지를 카트에 놓고 와버렸다.
계산하고 나서 카트에서 챙긴다는걸 깜빡한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국영백화점을 나와서 다와씨와 차량으로 이동을 하는데 눈썰미 좋은 다와씨가 아깐 손에 책같은 걸 들고 계셨는데... 라고 말해 주셨고, 그 말을 들으니, 학습지를 분실했다는걸 알게 됐다.부랴부랴 다시 국영백화점 마트로 가봤지만, 찾지 못했다.
 
일단 다음 일정이 있으니, 우선 이동을 하기로 했고, 다와씨가 마트 직원분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찾게되면 연락을 달라고 연락처를 남겼다. 학습지 분실 소동 때문에 다음 일정 장소로의 출발이 좀 늦어졌다.
 
울란바토르 시내 도로는 차로 가득 차 있었고, 엄청 막혔다.
하지만, 팀카씨(기사님)의 현란한 운전 솜씨 덕분에 많이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도 없는데, 시내에 있는 골목이란 골목은 다 알고 있는것 같았다.
막힘없는 운전.. 그것도 스타렉스 골목 운전을 그렇게 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누가보더라도 진짜 운전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팀카씨가 현란한 운전 솜씨로 도착한 곳은 'Ganzam palace'라는 몽골 전통 공연장이였다.
 

구글 검색 결과

 
 

 

 

 

공연을 마치고 무대 인사.

 
 
늦게 도착해서 공연을 처음부터 관람하진 못했지만, 너무 즐겁게 봤다.
전통 악기 부터, 몽골 역사에 대한 연극. 그리고 유연한 몸으로 하는 묘기까지. 그리고 한국인 관람객을 위해서인지. 아리랑연주도 해 주셨다. 아리랑이 나오니 관람하시던 한국분들이 모두 박수 치고~ 공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즐거운 공연 관람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비가 살짝 왔었는데, 비가 그칠때쯤 하늘에 무지개가 생겼다.
다와씨 말로는 몽골은 공기가 맑고, 먼지가 없어 무지개가 잘 생긴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쌍 무지개

 
 
 
저녁식사는 샤브샤브를 먹었다.
'The Bull' 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는 인기있는 샤브샤브 식당이라고 한다.
개인별 인덕션이 테이블에 매립되어 있어 샤브샤브먹기 편리하게 되어 있었다.
 

The Bull

 
 

샤브샤브

 
양고기, 말고기, 소고기 모두 맛있었고, 야채도 싱싱하고 좋았다.
특히 함께 나오는 볶음밥도 간이 잘되어 있어서 맛있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있으니, '홀리데이스 여행사' 대표님이 오셨다.
갑작스럽게 등장하셔서 놀랐지만, 대표님이 워낙 말 재주가 좋으셔서 식사 시간이 더 즐거웠던것 같았다.
'홀리데이스 여행사'에 대한 주관, 운영방식 등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농담도 엄청 잘 하셔서 이야기 중간 중간 빵빵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할겸 'Seoul street'를 걸었다.
 

서울 거리

 
 
'서울 거리'는 1995년에 울란바토르와 서울과의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거리라고 한다.
울란바토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길을 따라서 각종 음식점, 라이브 바, 대형 쇼핑몰들이 있는 울란바토르 메인 거리이다.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의 자매도시 협정 체결 기념물

 
 

국영백화점의 밤

 
 
소화도 다 됐고, 이제 오늘의 숙소인 '프리미엄 호텔'로 이동했다.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위치한 '프리미엄 호텔'은 4성급 호텔이였고, 1층에 편의점도 있고
객실 내부도 깔끔하고 만족스러웠다.
 
 

프리미엄 호텔

 
 
내일은 몽골 국내선을 타야해서 일찍 일어나야 된다.
간단한 물품만 꺼내서 사용하고, 다시 캐리어를 싸놓고 잠들었다.
 
 
 
 
※ 첨부된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이며, 작성된 후기는 본인 개인비용으로 다녀온 여행에 대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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