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18 (금)
- 전시 기간 : 2024.10.18(금) ~ 2024.12.31(화)
- 전시 장소 : K현대 미술관 2층~4층(전시관), 1층(MD부스)
- 관람 시간 : 10:00 ~ 20:00 (무휴)
- 입장 마감 : 19:00
- 주차 : 좋은 생각 아님. 대중 교통 이용 추천. 혹은 길 건너편 유료 주차장
- 요금(정상가 기준) : 성인 30,000원 / 어린이(만 12세) 26,000원 / 24개월 미만 무료
슈퍼 얼리버드로 사전예매한 '디즈니 100년 특별전'을 시작하는 오늘 보러갔다. 오후 8시까지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사람이 덜 북적거릴 시간대를 택해서 방문했다. 압구정 K현대 미술관에는 오후 6시 40분쯤 도착했다.
시간도 늦은 시간인데, 비도 내리고, 거기다 평일이라서 사람이 정말 없었다. 덕분에 여유롭고, 꼼꼼하게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어서 매우 흡족했다.
이번 전시는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하는 전시라고 한다. 전시장은 2층~4층을 사용하고 있고, 1층에는 전시와 관련된 용품을 판매하는 샵이 셋팅되어 있다. 관람은 4층에서 부터 시작을 하고, 올라갔었던 계단을 다시 한층씩 내려오면서 관람을하는 특이한 코스로 되어 있다.
검색을 해보니, 엘레베이터를 이용했다는 사람도 있던데.. 우리 일행은 엘리베이터를 찾지 못해서 계단으로 4층까지 올라갔다. 발권한 티켓은 1층 계단 입구에서 검수를 하게 된다.
이제 포스팅 할 내용은 특별전 관람 내용 중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실제 전시장에는 포스팅 한 내용 이외에도 많은 전시품과 공간이 존재하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캐릭터 자체를 좋아해서 특별전 자체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편차가 존재하니 감안하시길 바란다.) 다만, 2층 3층 4층으로 나눠서 전시회를 관람해야 되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서 계단이동이 힘드시다면 많이 불편하실 수 있다. 단층에서 관람이 다 이루어졌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특별전 주최 측에서도 무슨 사정이 있었을꺼라 생각하며 이해 해본다.
4층에 들어서면 전시장 입구로 가는길 벽면에 1920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10년 구간별로 디즈니가 제작한 작품에 대한 영상을 디스플레이 하고 있다.
입구에 도착하면 잠시 대기를 해야한다. 그룹별로 전시장에 입장하게 되며, 다음 스테이지의 있는 그룹이 그 스테이지를 빠져나가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 앞에서 안내 해 주시는 분들이 간단한 설명을 해 주셨고, 설명을 듣고, 포스트에 쓰여진 글을 읽으면서 잠시 기다리다 보니, 입장할 타이밍이 되었다.
입구로 입장하면 좌우 벽면, 바닥이 빔에서 나오는 효과로 가득한 스테이지로 들어선다. 그리고 잠시 후에 앞에 보이는 대형 화면에 디즈니의 설립과 관련한 간단한 영상이 나왔다. 영상을 다 본 후 스테이지를 나오게 되면, 대기하고 기다리는 단계 없이 자유롭게 4층에서 2층까지의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관람하는 곳은 흑백 만화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참 귀엽고, 정겨운 캐릭터다. 어렸을 때 많이 봤었는데 참 반갑다.
아들도 관심있게 본다.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는 레고에서 본적이 있어서 아들도 알고 있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흑백 애니메이션은 처음 봤을 것이다. 한참을 보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실제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스토리'를 스케치한 자료라고 한다. 백설공주 주위로 새, 다람쥐, 토끼 등등 동물들이 모여 있는 내용을 스케치한 자료인데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하게 보이지 않는 그런 스케치인 것 같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생각이 녹아있는 스케치인 것 같다.
스케치가 어느정도 진행이 완료되면 비주얼 작업이라는걸 하는 것 같다. 위에 사진은 채색된 비주얼 작업본이다. 실제로 채색을 하고, 채색에서 묻어나오는 캐릭터들과 표현하고자 하는 공간의 감성, 느낌등을 확인하는.. 뭐 그런 작업인듯 하다. 근데 채색 퀄리티가 엄청나다.. 피노키오에 나오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공방의 감성이 너무 잘 살아 있다.
전시 코스로 이동하면서 관람하다 보면 신기한 책이 나온다. 테이블에 책이 있고, 테이블에 있는 책과 동일한 책이 대형 화면에도 있다. 근데, 테이블 위에 책을 넘기면 대형 화면에 있는 책도 넘겨진다. 테이블에 책을 1장 넘기면 대형 화면에 책도 1장, 테이블에 책을 3장 넘기면 대형 화면에 책도 3장 넘겨진다. 어른인 나도 신기한데 아이들에겐 더 신기하게 보여질 것이다. 관람하신다면 꼭 해 보시길 바란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소품도 있었다. 근데 소품의 디테일이 굉장하다. 남자인 내가 봐도 갖고싶다.
이번엔 곰돌이 푸다. 항상 바지는 안 입고, 윗도리만 입고다니는.. 그렇지만 귀여운 곰돌이 푸다.
영화 디자이너는 캐릭터와 캐릭터의 의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컬러 팔레트를 개발한다고 한다. 사진에 있는 14개의 컬러 패널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표현한다고 하는데, 컬러 패널에 맞는 캐릭터를 맞혀 보시길 바란다.
덤보, 신데렐라, 앨리스, 피터 팬, 모글리, 티거, 로빈 훗, 스크루지 맥덕, 벨, 자파, 스티치, 티아나, 랄프, 주디홉스 순이다.
조그 다이얼 스위치로 캐릭터 선택 및 좌우 조작을 해서 디스플레이를 바꿀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 있었다. 미키마우스를 좋아하니까 미키마우스를 선택해 봤다. 해보고 싶도록 잘 만들었다. 이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겨울왕국 영화를 보고 아들이 좋아하는 울라프도 있었다. 참 호감 가는 캐릭터 중 하나다.
여러 캐릭터를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도 있었다. 내가 좋아라하는 모아나 캐릭도 있었다. 소장하고 싶다.
'모아나'를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참 재미있게 봤다. 애니메이션 영상미도 좋고,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영화음악이 압권이였던 것 같다. 듣고 있으면 막 설레고, 힘이 나는 음악. 계속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인디아나 존스도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의상만 보더라도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는 의상이다. 영화를 보고 나도 고고학자가 되고싶었던 적이 있었다.. 이젠 할아버지가 된 ' 해리슨 포드'의 액션과 재치있는 연기가 참 멋졌었다.
스타워즈 광선검도 있다. 실제 영화에서 사용했던 소품이라고 하니, 왠지 더 멋져 보인다. 만지고 싶다. 광선 길게 만들어서 들어보고 싶다. 스타워드도 그렇고, 인디아나 존스도 그렇고 시간 될 때 다시 한번 정주행을 해봐야 겠다.
마블 히어로 헬멧도 소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왼쪽부터 토르, 캡틴마블, 스타로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의 헬멧이다.
모아나 OST를 여러나라 언어로 들려주는 장소가 있는데, 모아나 OST를 이전부터 좋아했던터라, 이걸 들어보니 완전 넋놓고 들었다. 헤드셋으로 노래가 나오는데, 각 나라 언어로 한 곡씩 부르는게 아니라,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영어로 불렀다가 스페인어로 불렀다가 하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노래가 불려진다. 이것도 꼭 들어보길 바란다.
오른쪽에 보이는 흑백 만화 영화에서 효과음을 내기위해서 사용된 호루라기라고 한다. 호루라기 이외에도 효과음을 내는 여러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애니메이션에 삽입되었던 곡을 들려주는 플레이어다. 약간 대형 MP3 느낌이다. 하나씩 눌러보면 유명한 곡들이 많다.
애니메이션의 깊이와 입체감을 주기 위해서 디즈니에서 개발한 특수카메라에 대한 설명 해 주는 자료도 있다. 2차원 평면의 그림 여려장을 거리 순으로 분리 배치 한 후, 카메라로 찍는 기법인데 그 당시의 발상으로는 참으로 획기적인 생각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발한 발상을 실제로 구현해서 특수카메라로 만들어 내는 디즈니의 실행력 또한 대단한 것 같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무리로 특별전이 끝난다.
그리고 1층으로 이동하면 MD 부스를 만날 수 있다. 마감시간이 임박해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람이 없는 MD부스 사진을 첨부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포스팅의 글이 관람 계획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이며, 작성된 후기는 본인 개인 비용으로 구매한 티켓을 이용하여 특별전을 관람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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